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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 31668
  • 드래곤 레이드 변천사① - 아이템보다 도전과 정복의 재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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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F영

2014-07-02 06:00

리니지의 드래곤은 매우 강력한 몬스터로 현재 지룡(地龍) 안타라스, 수룡(水龍) 파푸리온, 풍룡(風龍) 린드비오르, 화룡(火龍) 발라카스 네 종류가 있다.

여기서 세계관과 연관지어 확장해서 본다면 죽음을 관장하는 신 '실렌'의 자식은 총 여섯이 존재했고, 앞선 네 종류의 드래곤과 광룡(光龍) 아우라키아, 암룡(暗龍) 할파스를 추가해 총 여섯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각 드래곤은 해당하는 원소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속성의 최상급 공격 패턴을 갖고, 레이드 성공시 희귀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었다. 리니지 유저들의 워너비였던 드래곤 슬레이어의 주인이 되면 부를 거머쥔다는 셈.

그러나 최초의 드래곤 슬레이어는 부를 거머쥐었으나, 그 뒤 등장한 드래곤은 매우 빈약했고, 최종적인 현재 드래곤은 방식이 너무 단조롭고 쉽다는 유저들의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리니지에서 드래곤이 최초 등장 때부터 현재 모습까지 오는 과정은 어떠할까?
 

상징적인 드래곤과 막대한 부를 얻은 드래곤 슬레이어


2000년 10월, 용의 계곡 던전(용던) 7층에 최초의 드래곤 지룡 안타라스가 등장했다. 용던은 당시 아주 강한 유저들만 갈 수 있는 사냥터로 통했고, 그곳의 가장 깊숙한 7층에서 드래곤이 등장한 것.

이때, 안타라스는 많은 유저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몸소 찾아온 유저들에게 거대한 몸짓의 위용을 과시하며 안식(?)을 선사했다.

매우 강력한 대미지, 매우 높은 체력을 가진 안타라스는 그 당시 유저들에게 상징적인 존재로만 여겨졌으며, 레이드할 수 없는 몬스터로 인식됐다.

그 후 리니지에서 파푸리온, 발라카스, 린드비오르 순으로 등장했고, 유저들은 상징적인 몬스터가 늘어나는 것을 바라보기만 했다.


▲ 최초의 드래곤은 상징적인 존재로만 여겨졌다.

강력한 드래곤이 레어에서 혼자 유유자적 놀고 있을 터 생각할 무렵, 2001년 말 리니지에 발칵 뒤집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로데마이 서버에서 '너의바램'팀이 단 1개의 파티로 수룡 파푸리온 레이드를 성공한 것.

드래곤이 등장할 때마다 수 많은 유저들이 도전했으나, 산더미 같은 유저들이 달려들어도 급살과 몰살을 안겨준 드래곤이 '사이클롭스' 테이밍 몬스터에 쉽게 공략 되어버렸다.

드래곤은 투명 망토, 축복받은 싸울아비 장검, 용 비늘, 액세서리 등 최고가의 아이템을 폭탄처럼 드롭했고, 드래곤 슬레이어게 막대한 부를 안겨주었다.

그들의 공략 방법은 전체 서버로 퍼져나갔고, 엔씨소프트는 드래곤 리스폰을 막아 한동안 드래곤 레이드가 진행되지 않도록 했다.


▲ 로데마이 서버, 너의바램 파티가 드래곤 공략을 통해 얻은 아이템


"이제 너에게 안식을 주마", 가난한 안식 드래곤 등장


아덴 월드에서 흔적조차 없이 사라진 드래곤이 유저들에게 잊혀져갈 무렵, 2005년 중순 다시 돌아왔다.

돌아온 드래곤은 일격사 스킬, "XXX, 이제 너에게 안식을 주마!"를 갖고 있었으며, 그 스킬의 대상이 된 유저는 100% 사망했다. 당시 유저들은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의 이름이 들어간 아이디를 만들어 "김택진XXX, 이제 너에게 안식을 주마"라는 헤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더 강력한 모습을 갖춘 드래곤은 당연히 보상도 막대할 것이라고 예측됐으나, 그와 반대로 매우 가난한 드래곤이 대부분이었다.

그 시절 매우 높은 대미지를 자랑한 10단계 마법 '디스인티그레이트'를 오만의 탑 100층 보스 '그림리퍼'와 드래곤에게만 얻을 수 있다보니 드래곤 공략을 시도하는 유저들도 꽤 있었다.

그러나 드래곤에 대한 환상을 품고 있는 유저들의 기대를 무참히 깨뜨리며, 오만의 탑 보스 몬스터보다 아이템 드롭은 빈약했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필자가 안식 스킬을 사용하는 세 종류 드래곤(린드비오르는 미구현)을 100여 마리 레이드했으나 드롭한 아이템은 디스인티그레이트 1권, 축복받은 투명 망토 1개가 전부였다.

이렇게 아이템 드롭이 빈약했어도 드래곤 레이드는 간간히 존재했고, 서버 내 내로라하는 혈맹들의 단합을 위한 장소로, 드래곤을 둘러싼 혈맹간의 대립 장소로 활용됐다.

일종에 안식에 대한 '복불복'의 개념으로 레이드 내내 "제발 걸리지마라" 생각을 가지며, 마우스를 쥔 손에 땀이 가시지 않게 만든 재밌는 콘텐츠로 유저들에게 기억된다.


▲ 단 3명의 안식중에 포함됐을 때, 그 기분이란...


▲ 캐릭터 사망 패널티까지 존재했는데도 몰살에 웃는 모습


▲ 안식 드래곤은 대부분 거지(?)라고 불릴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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