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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 31799
  • 무기의 변천사① - 추억의 일본도, 한때는 지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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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F영

2014-07-07 08:42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가 올해로 서비스 16년을 맞이했다. 긴 시간동안 서비스 해 온 만큼, 게임 내 아이템의 변화도 격변의 수준으로 겪었다.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유저들은 신규 아이템에 대한 환상을 가졌고, 그 성능이 뛰어나면 갖고자하는 소유욕을 불러일으키곤 했다. 따라서 아이템 소유는 MMORPG라면 누구나 '게임을 하는 첫번째 이유'로 꼽을 만큼 게임 내에서 매우 중요한 동기부여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중 무기는 리니지 캐릭터에 단 하나만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며(전사 제외), 높은 인챈트(강화) 수치는 캐릭터의 강함을 나타내는 주된 척도가 됐고, 무기를 둘러싼 수많은 갑론을박과 비교 영상 등은 여전히 리니지의 핫한 소식으로 떠오른다.

말하는 섬에서 단검으로 시작해 현재 지존무기로 불리는 진명황의 집행검에 이르기까지 무기의 변천사를 되짚어본다.
 

~2001년 일본산 무기, 일본도(카타나)가 리니지를 지배


축복받은 +9 일본도 -56 방어구면 지존, 리니지 원년에서 약간의 시간이 흐른 2001년 후반까지 무기는 Made in Japan의 '일본도'가 주목 받았다.

또, 같은 일본도라도 보스 몬스터 '데스나이트'에게만 얻을 수 있는 '축복받은 일본도'의 가치는 인챈트 수치에 '+@'라는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이때는 매우 낮은 수치의 인챈트 아이템이 대부분이었고, +0 을 기준으로 1이라도 높은 데미지를 가진 무기를 선호하는 유저들의 취향이 담긴 결과물로 해석된다.

물론 '양손검', '대형 도끼'와 같은 데미지 높은 아이템도 있었으나, 양손 아이템의 패널티 '방패 착용 불가'가 유저들의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런 일본도는 2001년 후반까지 리니지에서 지존검으로 군림했고, '요정의 숲' 업데이트로 비슷한 동급 무기 '레이피어'가 그 자리를 엿보기도 했으나, 결국 유저들은 '공격 성공 +1'이 있는 일본도를 택했다.

과거를 기억하는 많은 유저들은 알고 있다. '축복받은 +9 일본도, +7 판금 갑옷, +7 부츠, +7 장갑, +7 티셔츠, +7 기사의 면갑, +7 보호 망토, +7 반사 방패'를 가진 유저가 PC방에 있으면, 은근슬쩍 옆자리로 가서 아이템 구경과 이것저것 고수에게 물어보는 소소한 즐거움도...


2001년~2008년 싸울아비 장검 제작은 급히 등장한 콘텐츠?


일본산 무기가 리니지에서 한창 고공행진을 하고 있을 무렵, 로데마이 서버에서 파푸리온 레이드를 통해 '싸울아비 장검'이 드롭되면서 무기 서열은 지각 변동을 맞이했다.

싸울아비 장검은 기본 데미지에서부터 일본도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가졌고, 무기 성능의 중요한 지표 대인전에서 +7 싸울아비 장검이 +9 일본도를 아주 쉽게 이겨버리는 결과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드래곤 레이드라는 특수한 방법으로만 싸울아비 장검을 얻을 수 있었으므로, 그 가격은 '부르는 게 값'이라고 불릴 정도로 매우 높았다.

또, 서버에 내로라하는 혈맹들이 싸울아비 장검과 투명 망토를 얻기 위해 드래곤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서버 내 전문적인 드래곤 사냥 혈맹과 충돌이 일어나는 상황도 자주 발생했다.

아이템 획득이야 어떻든 일단 드롭된 희귀 아이템에 속하는 싸울아비 장검은 현재의 '진명황의 집행검' 수준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했으며, +9 강화된 싸울아비 장검은 서버의 주인이라고 불리는 유저들만이 갖고 있을 정도였다.

일단 쉽게 유저들이 가질 수 없는 아이템으로 생각한 싸울아비 장검이 의외로 게임 내에서 풀려버리자, 엔씨소프트는 다음 에피소드 '화룡의 둥지'에서 싸울아비 장검을 제작으로 만들 수 있게 업데이트 했다.

이 때 로데마이 서버에서 드래곤 레이드를 통해 싸울아비 장검을 얻지 못했다면, 에피소드 '화룡의 둥지'에서 싸울아비 장검을 볼 수 없었을 지도 모른다.

여튼 싸울아비 장검이 제작을 통한 방법이 나오자 재료 아이템 '최고급 다이아몬드'의 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했으나, 매우 희귀한 재료 아이템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보니 점점 시세는 안정화되어 갔으며, 싸울아비 장검은 유저들에게 대중화되어 갔다.

게임 내 아이템 수량이 많아지자 싸울아비 장검의 시세도 하락세를 거듭했고, 오만의 탑 100층 확장 업데이트와 91층대 '나이트발드'에게 싸울아비 장검을 얻을 수 있자 일부 유저들은 98층에서 작업(?)을 통해 일확천금을 노리기도 했다.

이후 싸울아비 장검은 양손검의 데미지, 공격 속도 상향되기 전까지 고대의 검과 함께 최고의 무기로 평가 받았다.


2002년~2008년 잊혀진 섬의 로또, 고대의 검


지금은 갈 수 없는 레벨업과 로또의 섬, '잊혀진 섬'이 리니지에 남긴 많은 발자취 중 '아이템' 패러다임 변화에 가장 큰 획을 그었다. 

잊혀진 섬에서만 얻을 수 있는 고대의 방어구 아이템은 각 클래스별 특징에 맞는 효과를 갖고 있었고, 그 효과를 바탕으로 클래스별 아이템을 다시 구성하는 시대가 열리게 됐다.

방어구와는 다르게 무기는 딱 세 종류만 잊혀진 섬에서 얻을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고가이면서도 뛰어난 효과를 보여준 무기는 '고대의 검'을 꼽을 수 있다.

고대의 검은 기본 대미지는 매우 높으나 인챈트를 할 수 없고, 그에 따라 안정적인 대미지를 포기한 대신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맥시멈 대미지를 뽑을 수 있는 특징을 가진 무기이다.

또한 인챈트를 할 수 없다는 점은 단점이자 장점으로 작용, 일부 유저들은 러시를 하지 않아도 되는 부담을 덜기 위해 싸울아비 장검보다 선호하는 양상도 나타났다.

고대의 검과 +9 싸울아비 장검에 대한 성능 비교는 항상 리니지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이 이뤄졌으며, 결국 유저들은 PvP에서 고대의 검이 약간 우세하다는 쪽으로 손을 들어줬다.

라이브 서버에 등장과 더불어 최고 무기 자리를 가진 고대의 검은 2008년 속성 업데이트가 반영되기 전까지 굳건히 그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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