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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재'들을 위한 e스포츠...엔씨소프트 'LFC'로 e스포츠 저변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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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F영

2016-06-01 06:21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LFC 대회로 e스포츠 시장의 저변 확대를 노린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PvP 대회 'LFC(Lineage Fighting Championship)'를 열고, 1:1 개인전과 8:8 단체전으로 나뉘어 오는 7월까지 약 2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LFC는 지난 5월 게임 내 업데이트된 PvP 콘텐츠인 '리니지 콜로세움'을 활용한 대회로, 총 상금 규모 8000만원, 각 부문 우승자는 리니지 최고 아이템 중 하나인 '진명황의 집행검'을 능가하는 기간제 고성능 장비를 얻을 수 있어 게임 내 내로라하는 유저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엔씨소프트는 그간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 다양한 온라인 게임으로 e스포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MMORPG 특유의 관전 포인트와 직관적인 승패, 타깃층이 쉽게 드러나지 않아 정규 e스포츠 안착에 난항을 겪어왔다.

때문에 엔씨소프트가 LFC에 더욱 애착을 가지며 진행하고 있다. LFC는 리니지 특유의 2D 그래픽과 느린 시점은 PvP 관전 포인트로 작용하며, 10년 전 진행한 LWC(Lineage World Championship)를 계승해 e스포츠에 어떤 파란을 불러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온라인 게임 원조 '아재'들의 e스포츠 향연

국내 e스포츠 산업은 이미 1020으로 대표되는 젊은 세대들의 계층에 치우친 경향이 크다. 때문에 2000년 초반 10대에서 20대로 온라인 게임을 즐긴 현직 '아재'들의 e스포츠를 보기는 힘들다.

지난 2015년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발간한 'e스포츠 실태조사 및 경제효과분석'자료에 따르면 e스포츠 관람객의 절반 이상이 20대 이하의 연령대로 나타났다. 또한 각종 게임의 프로 선수들 역시 대부분이 20대 이하의 젊은 세대로 구성되었다.

하지만 LFC는 게임을 즐기되 기존 e스포츠에 소외된 3040에 이르는 중장년 계층을 타깃으로 삼고 새로운 e스포츠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실제 아프리카TV LFC 개막 특별 이벤트 전으로 진행된 데몬 서버와 발센 서버의 대결에 리니지 주요 게임 연령층인 30, 40대가 대거 열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통해 e스포츠가 1020의 전유물이 아닌 3040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알린 셈이다. 따라서 LFC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e스포츠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과정이다.


▲ LFC 개막 특별 이벤트 전(사진=동영상 캡처)

◆ 리니지 그거 물약만 꾹 누르고 있는 게임 아니냐? 'NO'

이번 LFC는 리니지에서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컨트롤이 필요 없고 물약만 먹는' PvP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트렸다. 실제로 LFC 전장은 리니지 게임 안에서 PvP 변수로 작용하는 다양한 상황이 그대로 재현된다.

개인전에서는 전투장 안에 몬스터들이 주기적으로 등장한다. 몬스터가 누구를 공격하게 만드냐에 따라 판세가 뒤집힐 수도 있다. 체력 회복이나 버프 효과를 주는 수정 구슬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특정 전투장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사방이 함정으로 변하여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좁아들기도 한다.

단체전에서는 기본적으로 개인전과 마찬가지로 몬스터와 수정 구슬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앙측을 합쳐 총 16명이 결투하는 상황인 만큼, 실제 게임 내에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PvP 상황을 반영했다.

또 처음에는 2명씩만 출전하여 싸우다가 일정 시간이 지날 때마다 2명씩 추가로 전투에 난입하는 '애드전'도 있다. 상대편의 클래스 구성에 따라 어떤 선수가 다음 순서로 난입할지 실시간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밖에도 최근 유행하는 AOS 장르와 유사한 전장도 있다. 본진에서 상대편의 진영으로 밀고나가 수호탑을 먼저 파괴하는 쪽이 승리한다. 수호탑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각종 오브젝트를 활용한 다양한 전술이 필요하다.

과거 진행한 'LWC'나 PC방 PvP 이벤트들은 모두 참가자들 위주로 진행된 전투 중심의 행사로, 개인 캐릭터 스펙이 높으면 쉽게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LFC는 전투 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를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았다.

실제 리니지 게임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변수를 LFC 전장에 담아 단순히 '물약만 먹고 칼질만 하는' PvP가 아니라 변수에 따라 즉흥적인 판단으로 '저게 가능해'와 같은 반응이 나오도록 관전의 재미까지 살렸다.


▲ LFC 개막 특별 이벤트 전(사진=동영상 캡처)

◆ 리니지 47개 서버 대표의 토너먼트 예선 본격 돌입

5월 26일부터 5월 29일까지 총 1016명(단체전 720명, 개인전 296명)이 참가한 서버 별 예선전이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각 서버의 유명 혈맹 및 아프리카 BJ등이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으며, 47개 서버의 대표로서 토너먼트 예선에 진출했다. 이후 단체전과 클래스별 개인전 8강이 추려지면 본선전이 시작된다.

47강 토너먼트 예선전은 6월 7일부터 시작되고, 각 서버의 최강자들이 격돌하는 만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결승전은 오는 7월 3일 상암에 있는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초대형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또한 모든 LFC 경기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생중계를 위한 'LFC 공식 BJ'도 선정했으며, 이용자들은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BJ를 선택해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 LFC 개막 특별 이벤트 전(사진=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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