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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니지 LFC, e스포츠 가능성과 남겨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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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F영

2016-07-12 06:52

엔씨소프트의 MMORPG ‘리니지’에서 최강 혈맹을 가리는 PvP 대회 ‘리니지 파이팅 챔피언십(LFC)’이 지난 3일 막을 내렸다. LFC 초대 챔피언은 내로라하는 혈맹 가운데 기란 서버의 빠염 혈맹이 차지했고, 우승 상금 3000만 원과 +11 지배자의 무기, 삼성 커브드 모니터 등이 주어졌다.

오프라인 경기는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준결승, 결승전만 진행됐다. 경기는 467석 좌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과 게임 해설 전문가 정인호 캐스터, 메티스(리니지 GM), BJ 원재가 늦은 시각까지 함께했다.

올해로 서비스 18년을 맞은 리니지가 이번 LFC로 보여준 가능성은 LoL, 오버워치 등 1020 젊은 층의 전유물로 여겨진 e스포츠에 3040 중장년층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음을 알렸다. 가족과 함께, 부부동반 등 LFC 결승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LFC의 오브젝트 활용, 스킬 시전, 킬 포인트 등에 환호했고, 정규 e스포츠 못지 않은 열광된 모습을 나타냈다.


▲ LFC 결선 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

LFC는 준결승부터 박빙의 승부가 펼쳐져 객석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에게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미치광이엘케이의 이변과 빠염의 돌풍, 경기의 내용은 리니지를 접한 유저들에게 매우 훌륭한 수준으로 펼쳐졌다.

또 경기에 앞서 판매한 티켓은 1석당 5만 원으로 비교적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1차 판매 5초 만에 매진, 2차 판매 또한 매진을 기록해 전량 매진됐고, 현장에서 모든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관람객들이 자리를 뜨지 않아 인기 또한 그대로 드러났다.

물론 당일 결승전 관람객에게만 한정 지급된 아이템 쿠폰의 가치가 높았던 것은 사실이다. 엔씨소프트는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입장 시 성장의 구슬 조각 5개, 냉한의 기운 5개, 성장의 릴 100개, 퓨어 엘릭서 1개, 화염의 기운 5개 등이 포함된 ‘콜롯세움 상자 쿠폰’을 제공했고, 경기가 끝난 후 퇴장 시 ‘별의 마법 각반상자 쿠폰’을 추가적으로 지급했다.

하지만 경기에 지급된 아이템 쿠폰의 가치가 높더라도 인기가 없으면 관람객이 찾지 않는 것은 자명하다. 실제 일부 비인기 e스포츠에서는 아이템 쿠폰을 지급함에도 불구하고 텅 빈 객석으로 진행하는 경기도 부지기수다. 때문에 LFC는 3040으로 대변되는 주요 소비층의 e스포츠로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했다.


▲ LFC 홍일점 우승팀 빠염 혈맹의 여성 유저

리니지 월드 챔피언십(LWC) 이후 10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LFC는 e스포츠 가능성과 함께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었다.

LFC의 참가 조건이 리니지 라이브 서버에서 사용되는 아이템과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와 e스포츠의 기본적인 요소가 되는 공정성이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그 때문에 LFC는 예선전부터 캐릭터의 아이템 스펙에 따라 경기 양상이 판이하게 달라져 ‘금수저’ 전용 대회라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또 LFC의 행사가 결승전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와 경품 추첨만 치러져 500여 명의 관람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부족했다. 단지 아이템 쿠폰을 받고 경품만 받아 가는 e스포츠 대회는 유저들에게 단발성 행사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부분은 LFC가 e스포츠로 발전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우승 상품으로 지급한 ‘+11 지배자의 무기’가 6개월 기간제 무기임을 감안할 때 내년 1월에 제2회 LFC가 치러질 가능성이 충분히 남아있다. 시상식에서 엔씨소프트 심승보 상무는 “여러 가지 준비가 부족해 경기가 다소 지연된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다음 대회에서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차기 LFC에 대해 시사했다.


▲ 우승 트로피와 우승 상금을 전달하는 심승보 엔씨소프트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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