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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시세는 내가 정한다! 리니지의 거상들
작성일 : 12.02.01 | 21:39
아리한_(desk@playforum.biz)

■ 리니지 거상, 장사꾼

 

거상 혹은 장사꾼. 리니지에서 아이템의 구매 판매를 반복하여 차익으로 인한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리니지에서 언제부터 거상이 등장했는지 알 수 있는 방도는 없지만, 대략 정식 서비스 이후로 나오기 시작한 것은 분명하다. 흔히 '장사꾼'으로 불리는 이 특별한 유저들은 몇몇 서버마다 한두 명씩 있었지만 현재는 한 서버에만 수십, 수백 명씩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장사꾼이 급증한 이유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성공할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자동으로 아이템을 거래해주는 프로그램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 자동 프로그램은 거래 창에 올라오는 아이템의 가격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거래를 해주기 때문에 '자판기'로 불리기도 한다.


 

 

▲ 오래 게임한 유저라면 한번쯤 기억나는 이 장면?

 

 

 

■ 무인 장사꾼은 아직 존재한다?

 

프로그램을 이용한 자판기는 리니지 공식 업데이트로 제공된 '개인 상점' 시스템 때문에 점차 사라져갔다. 또한 마을이 아닌 '시장'이라는 거래 전용 존(zone)을 만들어 사람으로 발 디딜 틈이 없던 마을의 모습을 더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렇다고 자동 프로그램을 이용한 장사꾼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다. 시장 내에서 "매입가격 보고 가세요~" 라는 대사를 읊조리는 캐릭터에게 말을 걸어봐도 대답하지 않는 캐릭터들이 있다. 그 캐릭터 앞에 서면 /교환 명령어를 실행하는 이들이 바로 아직까지 존재하는 자동 프로그램 장사꾼들이다.


이렇듯 개인상점 시스템이 생긴 지금에도 자동 프로그램을 이용한 장사꾼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이다. 


 

▲ 사진속 채팅글이 올라온 케릭터는 모두 무인 장사꾼


 

그럼 어째서 자동 프로그램을 이용한 무인 장사꾼이 아직도 존재하는 것일까? 


최근 캐시 아이템의 사재기 열풍으로 해당 캐시 아이템을 이용해 장사하는 사람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캐시 아이템은 개인 상점 시스템을 이용하여 거래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판매, 구매 하기 위해서는 직접 수동으로 거래하던가, 자동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빨간 원형 케릭터가 모두 무인 케릭터이다.

 


위 스크린 샷에서 표시된 빨간 동그라미가 그려진 캐릭터는 확인해 본 결과, 모두 무인 장사꾼 캐릭터였다. 해당 스크린 샷을 캡쳐한 서버 이외에 다른 서버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한 서버당 보통 5개 이상의 무인 장사꾼이 존재했으며, 이 장사꾼들의 판매 목록은 공통적으로 개인상점 시스템으로 거래할 수 없는 '캐시 아이템'이었다.


 

 

■ 무인 장사꾼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불법이다.

 

지난 6월 8일 유명 RPG 게임인 'ㄹ게임'과 'ㅇ게임'을 통해 수억 원에 달하는 이득을 취한 게임 '작업장' 이 충북 청주에서 적발되었다. 이들은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작업장에 400여 대에 달하는 컴퓨터를 설치하여 불법 자동 프로그램을 이용하였으며, 이를 통해 육성한 캐릭터와 자동으로 획득한 아이템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관련기사: ▶ 게임 아이템 불법 취득으로 수억 원 챙긴 일당 무더기 적발 (Click)

 

 

▲ 자동 프로그램으로 아이템을 거래한 흔적이 보이는 사진

 

 

더 자세히 알아본 결과, 검거된 작업장은 여러 서버에서 장사를 일삼았던 리니지의 'ㅊ상단'이라는 장사꾼 집단이었다. 리니지 내의 다른 장사꾼들은 이 소식을 듣고 술렁였다. ㅊ상단이 보유하고 있는 아이템이 압류로 인해 모두 사라지게 된다면 기존 아이템들의 시세 조율이 보다 편해질 거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또한, 작년 7월 개정된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제32조 8호에 따르면 게임 작업장이 불법으로 취급되어 과연 모든 장사꾼이 사라질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사건 이후로 눈에 띄는 검거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오히려 특정 사냥터를 독점하는 '막자'가 불가능해지면서 오토 프로그램을 이용한 사냥을 일삼던 일명 '사무실'들이 장사꾼 쪽으로 전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장 내의 캐릭터 수가 갑자기 급증한 것도 이 때 즈음이다.



 

▲ 각 서버마다 볼 수 있는 익숙한 아이디

 

 

 

■ 아이템 시세 조작은 막을 방법이 없다.

 

대부분 서버에서 활동하는 장사꾼들은 '저 레벨' 장비부터 '고 레벨' 장비까지 모든 아이템의 시세를 파악하고 있다. 특히 최근 플레이포럼에서 다뤄진 '소울 수정' 가격 폭등에 대한 문제도 장사꾼들이 시세를 조작했기 때문이라 밝혀진 바 있다.



관련기사: ▶ 소울값 폭등! 문제는 게임 시스템? 장사꾼!?

 

 

▲ 악덕 장사꾼은 옛날에도 존재 하였다...

 

 

시세 조작을 당하는 아이템들은 서버이전 불가 아이템(예: 수정,투명망토 등), 이제는 구할 수 없는 아이템(예: 마나지팡이 등), 그리고 고레벨들이 자주 사용하는 아이템(예: 오리하루콘단검 등)들이다. 


본인이 서버 이전을 하지 않는 이상, 독점하고 있는 장사꾼들은 이 아이템들의 가격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으며 일반 유저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해당 가격에 구매할 수밖에 없다.


 

▲ 일반 유저는 7800만에 구입하고 싶으나 매물은 8850만 아데나

 


위 캡쳐 사진은 시세 조작의 한 예이다. 스크린 샷에서 볼 수 있는 +9 오리하루콘 단검은 지난 일주일간 최소 7,600만에서 최고 8,850만까지 롤러코스터같은 가격 변동을 겪었다. 여기서 최고가는 대부분 장사꾼이 개인 상점을 이용하여 구매와 판매를 반복해 최근 거래가를 높은 가격으로 조작한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현재 매물은 단 1개로 8,850만 아데나이다. 이 정도면 구매와 판매를 반복하여 현재의 평균 거래가를 만든 장본인이 누구인지 깊이 생각해보지 않아도 눈치챌 수 있다.

 

 

 

■ 끝으로..

 

지금까지 말한 대부분의 문제는 개인 상점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오류가 문제를 야기했다고 할 수 있다. 개인상점 시스템은 컴퓨터 앞에 오래 머물 수 없는 유저들을 위해 거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아이템을 판매하는 방식은 현재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수준이지만, 아이템 구매 시에 문제가 된다.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구매하려는 아이템을 가지고 있어야만 해당 아이템을 구매 상점에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래 접속할 수 없는 유저들은 어쩔 수 없이 비싼 가격에 등록되어있는 아이템을 구매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개발사에서도 이런 개인상점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서버 이전 기간 제한을 90일에서 180일로 늘려서 악용하는 이들에 대한 핸디캡을 준 것이 그 첫 번째다. 또한 지난 12월 9일에 플레이포럼에서 다뤄졌던 개발진 인터뷰 기사에서도 언급된 '경매장' 시스템의 도입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현재는 이런 장사꾼들의 횡포를 막을 방법이 현실적으로 없는 상황이지만, 곧 개발사와 유저 간의 노력을 통해 시세 조작이나 아이템 독과점이 없는 깨끗한 리니지를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숫돌을 사고 싶다면 숫돌을 올려라..

 


 



리니지 플레이포럼 기자단 - 아리한_(arihan_@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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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향목
게임이란게 애매한것이 법 이란존재가 별로적용이안돼서 이럴수가있겟죠 예를들어 현실세게에서 500원짜리르  만원에파는 폭리를취할경우에 해당업자는 공정거래법위반으로 조사를받게되겟죠 그런대 게임상에서 게임아이템으로 폭리를취한다고 누구에게 신고할것이며 설사 게임사가 눈치챈다해도 마땅이제재할만한 이유가없지요 경매장이라는 좋은카드는 nc가 업뎃할생각이 쥐꼴만큼도없어보이고 12.02.02 | 08:37

나야암
자동프로그램으로 사냥하는 캐릭은 제재대상 장사프로그램으로 장사하는 캐릭들은 제재 대상에서 현재 제외되고 있져.
일반 극소수유저의 개인상점을 제외한 나머저 모든 캐릭들이 불법프로그램을 이용해 다중 접속등을 통해 폭리를 취하고 있는데 엔씨는 관여치 않져
매달 꼬박꼬박 내주는 계정비만 고마워할뿐..
서버이전 기간을 늘린거 장사꾼한데는 그다지 의미 있는 일이 아닙니다.
서버이전을 위해 캐릭 키우는건 금방할수 있기에 기간에 제한 받지 않고 새로 키워서 이전하면 그만이져.
경매장이 들어선다고 위의 내용은 해결되지 않을거란 생각입니다.
물론 현재보다야 많이 편해지겠지만 일괄 매입후 높은가격에 시세유지하면 그만인게 장사꾼들이기에.

처음에 개인상점이 업데이트되고선 참 좋은 시스템으로 생각되었는데 이후 생각이 바뀌게 된건 불법프로그램으로 접속해서 장사를 하는 캐릭들이 생긴이후라 할수 있겠네요.

만약 엔씨에서 프로그램을 이용한 장사 캐릭들을 정리해버린다면 그 문제는 다소 수그러질수 잇을듯 합니다.
현재는 다중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서버당 2~3대의 컴으로 30~45개의 캐릭 접속이 가능하기에 전주마트이가 생기고 있는것이죠
만약 일반 유저들처럼 한컴에 한계정뿐이 사용할수 없게끔 프로그램 캐릭들 정리해버리면 솔직히 장사캐릭들 거진 접어야할겁니다.
컴퓨터 구입이야 초기 비용으로 소모하고 나중에 메꾸면 된다지만 전기세는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길테니까요.
그렇게 되면 살아남은 장사꾼이라해봐야 개인이 몇캐릭 되지 않을것이고 예전처럼 물약 확보도 어렵고 소지할수 있는 부분에도 한계가 지금보다는 많이 줄어들기에 마냥 사놓고 높은가격 형성후 사던지 말던지 장사를 할수 없게 되는것이죠.

문제의 해결책은 엔씨가 쥐고 있는데 아마도 엔씨는 알면서도 방관만 할듯..리니지하는 유저는 엔씨의 봉이기에. 12.02.02 | 10:50

대표님
잘보고 갑니다... 12.02.03 | 07:09

Kav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장사 사무실 운영했습니다
용건만 간단히 말씀 드릴께요.

엔씨는 자판기와 자동사냥 잡을마음이 없습니다.

패황은 사무실만 공유하고 돌렸는데 일반유저에게 까지 손에 들어가서 막히던 시절
기억나실꺼라 생각합니다.

그때는 엔씨에서 디텍션 캠페인 하면서 자동사냥/불법메크로와 전쟁을 선포했었구요
웃기는건 저희 장사꾼들은 3일뒤에 패치파일 나와서 패치받고 다시 패황과 자판기
돌릴수 있었어요.


엔씨소프트 간부라고 하면서 직접 저희 사무실에 직접오셔서 메인컴퓨터에
패치파일 설치해주더군요
그때는 자판기 350개 돌리고 있어서 대량으로 자판기 돌리던 사람에게 직접와서
설치해준걸로 기억합니다.

일반유저는 쫄까지 막혀서 사냥도 못하고 재수없으면 로그파일 조사해서
계정까지 압류했구요

일반유저 계정비로 벌어들이는 돈보다
자동사냥,자판기 계정비로 벌어들이는 돈이 엄청나거든요
그래서 엔씨는 방관한다고 하더군요.

변하지 않을꺼에요
영원히 방관만 합니다. 12.02.03 | 22:06

나야암
자판기 350개면 계정비만 한달에 10,395,000원인데 실제 그 수익이 한달에 계정비 이상이라는게 더 놀랍군요.
적자보면서 돌리지는 않았을테니.. 12.02.04 | 11:33

겨울산
난 그꼴보기 싫어서 리니지 접었는데요
재미있는 게임도 많은데 뭐하러 리니지에 목매고 있는지 우습네요.
접고 다른게임 해보세요
새롭고 재미있는게임 정말 많아요.......... 12.02.05 | 02:24

나매력없니
계정비만 천만 단위..헐! 12.02.06 | 23:17

[켄트]벤허
지금은 리니지 를 접은지 10년 지났지만 그시절  시세가 1백만 아덴당 현으로 4만원~5만원 이였습니다. 순수익이 저혼자 아덴으로는 8백만아덴~3천만아덴 사이 였습니다. 돈벌이가 정말최고죠 이거 작업장으로 하면 대박 이겠구나 했는데 지금 기사 보니 제 예상이 맞았군요 12.02.15 | 10:57